일상

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 (유명한 그 집을 대신해 다른 곳 방문)

너드 Nerd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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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 (유명한 그 집을 대신해 다른 곳 방문)

 

 

해운대에 여행차 바람 쐬러 갔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 이곳저곳을 탐색하다 지인 추천으로 해운대암소갈비를 이용하러 가보았습니다.

 

제목이 '해운대암소갈비' 이용후기가 아닌 '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 이용후기인 것처럼 흔히 많이들 알고 계시는 해운대암소갈비를 이용하지 못해서입니다.

 

 

일요일 방문을 했는데 휴일 치고도 사람이 무시무시하게 많아서 차마 대기를 하고 먹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당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2월 27일 (일) 저녁 6시쯤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기표 시스템 화면으로 보니 제 앞으로 156팀 정도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컸고 정말 중소기업 안 부러울 위용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대기 중이면 가게가 넓어서 금세 빠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걸까? 싶어서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150팀 정도 대기 중이면 빨리 빠진다면 50분에도 대기가 돌아오는데, 보통은 1시간 20분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더군요.

 

아무리 맛있어도 대기가 30분 이상이면 안 간다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 실제로 대기했다손 치더라도 6시에 저녁 먹으러 왔다가 7시 30~40분 저녁을 먹는 건 너무 싫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기로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한 번쯤 들러보고 싶어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주변 검색을 해보니 이곳과 상호가 굉장히 비슷한 곳이 있었고 가격대나 판매하는 음식이 비슷한 곳을 찾았습니다. 

 

 

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 위치

오히려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유명한 곳 보다 새로 찾은 곳이 조금이나마 평점도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에 전화로 문의하니 대기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식당 외관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못해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거리도 얼마 멀지 않아서 5분 내로 도착했습니다. 보통 유명한 고깃집들이 1층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2층에 있었고 주변이 뭔가 식당가 느낌이 아닌 게 특이했습니다.

 

여긴 대기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얘기드리니 아주머니도 익히 아시는 듯 저희는 대기가 보통 없다고 하십니다. 

 

메인으로 생갈비 2인분과 양념갈비 1인분을 시켰는데 주문 후 먼저 민 반찬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생갈비 1인분 150g, 52,000원
양념갈비 1인분 200g, 46,000원
감자사리 1인분 3,000원
(그 외 일반 된장찌개가 아닌 안주용 된장찌개 10,000원 및 주류를 시켰습니다.)

 

밑반찬 등 기본 구성

 

기본 가격대가 다소 비싼 한우라서 그런지 밑반찬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주문한 생갈비 2인분도 곧 나왔습니다.

 

생갈비(2인분)

 

우선 한눈에 보기에 고기 질이 좋아 보였고 마블링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기는 아주머니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한우이기 때문에 핏기가 적당히 가신 후 타지 않을 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을 보니 역시 한우는 맛있었습니다. 질기지 않고 적당한 육향과 고소함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마블링이 많아 기름지다 보니 2인분이긴 하지만 둘이 먹으면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약간 물리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기는 그 상태나 품질이 비슷하면 맛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까 발길을 돌린 원조 느낌의 고깃집도 아마 여기와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기가 색감도 선명하니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와 몇 컷 더 찍었었네요.

 

가게가 2층인데 제가 발견을 못한 부분인지 모르겠으나 환기시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천장에 미니 굴뚝(?) 같은 환기장치가 있는데 안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손님이 늘어갈 무렵 연기가 좀 많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게 손님이 저희 외에 4 테이블? 정도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많았다면 연기가 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양념갈비

생갈비 2인분을 금세 해치우고 양념갈비와 감자사리를 바로 주문했습니다. 감자사리는 감자면인 듯했는데 따로 가져온 양념에 적시듯 익혀줍니다.

 

한 번씩 건네 오는 직원 아주머니의 이야기와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와 반주 한잔에 행복감도 느껴집니다. 요청 사항은 바로바로 들어주시는 편이고 고기를 구우시다 반찬이 부족해 보이면 알아서 저희에게 물어보고 더 가져다주시는 친절함도 좋았습니다.

 

양념은 달큼하고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으니 양념 간이 약한 게 좋았고 맛있었습니다. 

 

감자사리 추가

이렇게 먹는 사리는 처음인데 고기 기름과 추가 양념이 적당히 섞이며 나쁘지 않았지만 약간 싱거웠습니다. 좀 더 졸여 먹으면 되니 괜찮았습니다. 맛 자체가 간장 베이스의 갈비양념이라 누구나 좋아할법한데 개인적으로 이것 자체가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탄수화물 섭취 차 먹는 느낌으로 맛 자체는 부담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에 앞서 한우를 자주 사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이 부담되어 자주 사 먹기 어려운데 한우에 가성비를 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가성비는 논외로 합니다. 

 

해운대이름난암소갈비 후기, 장단점 

장점

  • 밑반찬 등 알아서 추가해 주시는 등 친절함이 좋았습니다.
  • 맛이 괜찮았습니다. (밑반찬도 포함해서)
  • 대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비슷한 품목의 유명한 곳은 식사시간 대기가 엄청 길다고 합니다.)

 

단점

  • 환기시설이 부족해 보입니다. 
  • 단점이라긴 어렵긴 하나 가격대가 있는 한우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둘이서 최소 1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합니다. 저희는 두 명이 18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 이 가격은 다른 평을 보니 한우 치고는 저렴하다고 합니다.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위치가 2층에 위치한 가게로 위치 자체가 조금 애매했지만 지도로 잘 찾아간다면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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